긴 명절 연휴 동안 푹 쉬었는데도, 명절이 지나고 나면 온몸이 무겁고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흔히 '명절 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장거리 운전, 음식 준비, 설거지 같은 과도한 육체 노동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되어,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을 동반한다.?
이에 현고은 약사(샘물약국)는 "명절 동안 고갈된 에너지를 충분히 회복하지 않으면 일상 복귀 후에도 무기력과 집중력 저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렇게 누적된 피로는 일상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장기간 방치하면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명절 증후군'…. 누적된 피로 해결하지 못하면 일상 회복에 악영향?
긴 연휴 동안 오히려 평소보다 많은 육체 활동을 하면서 근육 피로가 쌓이기 쉽다. 몸이 지친 상태에서는 에너지를 회복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피로가 쉽게 누적된다. 장거리 운전이나 무거운 음식 준비, 설거지 같은 반복적인 활동은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주어 일상 회복을 더욱 늦출 수 있다.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평소 건강을 위해 피했던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 음주가 위장에 큰 부담을 주고, 소화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기 때문.?
또한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가족 간의 대화, 낯선 환경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로를 심화시킨다. '명절 잔소리'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이 또한 피로로 누적될 수 있다.
피로 회복에 도움 되는 비타민 B군, "스트레스 해소, 체력 회복에 도움"
이처럼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동시에 쌓인 명절 후에는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 현고은 약사는 "피로 회복을 위해 적당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비타민 B를 챙기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비타민 B군은 신경세포 기능 유지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B1, B6, B12는 신경통, 근육통, 눈의 피로 완화에 효과적이며,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해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 기복과 불안감을 조절하고 신경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비타민 B군은 피로 원인 물질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 빠른 회복을 돕고, 혈액 생성과 순환을 촉진해 산소와 영양분이 전신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체력 회복과 손상된 세포 조직 복구에 기여하며,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B군, 어떻게 고르고 섭취할까
피로 회복을 위한 비타민은 B1·B2·B3·B5·B6·B7·B9·B12 등 8종이 고르게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약사는 "특히 명절 증후군 회복에는 에너지 회복에 도움을 주는 B1(티아민)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인 B6(피리독신)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의 핵심 성분으로, B1은 활력을 주고 피로를 줄이며, B2는 피부와 점막 건강에 필요하다. B6는 단백질 대사와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B12는 혈액 생성과 신경 건강을 지켜준다. 이밖에도 B3, B5, B7, B9 역시 세포 성장과 신경계 기능 개선을 도와 전반적인 회복을 돕는다. 현고은 약사는 "비타민 B군은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8종이 균형 있게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명절 후유증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면, 위장 기능도 저하됐을 가능성이 커 영양제 선택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먹기 간편하고 위장 장애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과식·과음으로 지친 위장을 고려해 위장 부담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약사는 "명절 음주로 인한 간 피로까지 관리하려면 간 해독에 효과적인 UDCA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영양제는 과유불급이므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해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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